사회복지사의 역할과 기능

제대로 된 사회복지를 실현하는데 서비스 전달체계를 통한 예산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사회복지서비스를 실천하는 전문인력의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회복지사업의 전문적 접근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전문인력으로서 사회복지사 자격제도를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업법 제11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면 사회복지사란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자라고 정의하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격증을 교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2항 규정에 의하여 사회복지사의 등급은 1,2,3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급은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준에 의해 이들에게 복지업무를 담당토록 함으로써 아동. 청소년. 장애인. 가족 등 보호가 필요한 사람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통계청 한국 표준직업분류에서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서비스 전문가로서 사회문제와 복지 욕구를 가진 복지대상자들을 사회복지학 및 인접 사회과학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궁극적인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업군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회복지사 자격에 대한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자선사업가 -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수많은 전쟁고아나 노인들에 대한 외원 단체들의 활동으로 구호물자의 전달과 보육원 설립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를 보육원이 대표하며 지역 사회와 가정의 해체, 지속적인 빈곤, 만연된 부정부패의 시대가 1970년대까지 이어졌고, 보육원 등의 수용시설 운영자들은 자선사업가라고 불리며 우리나라 사회복지 현장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사회복지종사자 자격제도 - 1970년에 제정된 사회복지사업법 및 시행규칙에서 '사회복지사업 종사자'라는 자격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당시 사회복지사업법은 사회복지법인, 시설, 인력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주로 외원에 의존하고 정보의 지도·감독이나 재정지원의 대상이 아니었던 민간 사회복지서비스 분야가 더 이상 될 수 없는, 정부의 개입을 필요로 하며 일정 부분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하는 필수적인 사회복지제도를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자선적 관념에서 일해 온 민간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자인 사회사업가들은 과거와는 달리 서비스에 대하여 사회적인,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되었으며, 이를 담보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자격을 확보할 것을 요구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사회복지사업 종사자라는 명칭으로 일괄적으로 표현되었으며 자격 기준이 사회복지업 법 시행령 명시되었다. 사회복지사업 종사자 자격증은 시. 도지사를 거쳐 보건사회부에서 교부하기 시작하였으며, 1972년 8월 9일 사회복지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건사회부에서 교부하던 사회복지사업 종사자 자격증이 시. 도지사에 위임 교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사회복지사업에 7년 이상의 실무경험만으로, 그리고 정부의 사회사업 훈련기관에서 8개월 이상의 훈련만으로도 사회복지사업 종사자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소위 전문직으로서의 자격 기준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정규 사회사업 교육을 받은 자가 소수에 지나지 않고 한국전쟁의 비극적인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확대된 수용시설이 대부분 순수한 자선의 관념 또는 일부 외원에 끌려 발을 들여 놀은 사람들에 의하여 운영 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현실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사회복지사 자격제도 - 사회복지사업 종사자 자격제도는 1983년 전면 개정되어 '사회복지사' 자격제도가 신설되었습니다. 1985년 사회복지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위탁받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명의의 사회복지사 자격증 교부업무를 수행하였으며, 1990.11.19 사회복지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자격증 명의를 보건사회부 장관 명의로 변경하였다. 분명히 사회복지사업 종사자 자격제도에 있어 70년대와 80년대의 사회복지 현장의 강황은 달려졌습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졸업한 인력이 증가하여 이를 중심으로 새롭게 자격제도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도 있었다. 1999년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으로 자격증 교부 업무가 한국 사회복지사 협회로 이관되어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의 사회복지사 자격증 교부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부터는 사회복지사 1급 국가 자격시험제도를 도입하여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과 관련되어 2급 자격증이 발급되지만, 1급은 한국 사회복지사 협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에 의해 발급되도록 하였다. 2008년부터는 시험을 산업인력 관리공단에 위탁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속해 있는 사회와 문제들은 항상 다양한 상황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복지사의 역할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시기별 혹은 단계별로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기 때문에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사회복지 현장마다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역학을 수행하게 됩니다.
사회복지사는 조력자의 역할입니다. 조력자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즉, 어려운 사람, 혹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역할들입니다. 예를 들어 이혼이나 실직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긴급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주거 서비스나 보육 서비스, 기타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각자가 가진 문제를 대처하고 또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돕는 역할이 바로 조력자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